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하면서 한 번 실업하면 취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은 11만2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7.1% 늘었다.
이는 1분기 실업자가 115만3천명으로 같은 기간 5.9%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증가세로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75만6천명으로 3.4% 증가했고,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실업자는 28만5천명으로 0.6%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통계로 볼 때 복지제도가 발달한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장기 실업자 비중은 적고 단기 실업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6개월 이상 실업자가 6개월 미만 실업자보다 비중은 작지만 최근 들어 그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6개월 이상 실업자는 2014년 2분기부터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10∼20%대이던 증가율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 2분기에는 43.4% 증가하더니 3분기엔 38.0%, 4분기엔 47.0% 늘었고 올해 들어선 증가 폭을 더욱 키웠다.
통계청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구직 기간이 길어져 6개월 이상 실업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며 “전체 실업자 중에선 비중이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단기 일자리를 경험하고 나서 재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한 사례가 늘었다는 의미”라며 “경기 불황 때문에 기업이 신규 채용을 줄이다 보니 실업자들이 갈 곳이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기업 구조조정, 산업 재편이 가속하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업자들의 구직 기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