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구글, 분실 캐리어 찾는 비콘 기술 '트랙앤고' 개발

입력 2016-05-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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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분실의 우려를 잠재우는 스마트 캐리어가 곧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트래블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여행자의 가방 분실 우려를 해결해주는 비콘(Beacon) 기술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 `트랙앤고(Track&Go)`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쌤소나이트는 여행가방에 블루투스 비콘을 내장시키고, 구글이 최근 개발한 에디스톤 단기 식별자(Eddystone-EIDs)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가방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비콘은 반경 50~70미터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근거리 통신기술이다.


쌤소나이트는 트랙앤고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 여행가방 모델을 올해 말 유럽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에는 2017년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여행가방뿐 아니라 비즈니스백 등의 제품 라인 전반에 점차적으로 확장 적용시켜, 보다 많은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는 솔루션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쌤소나이트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만 전세계 2,410만 구의 여행가방이 잘못 취급되었으며 그 중 5.5%는 결국 분실되었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혁신적인 여행 솔루션에 앞장서 온 쌤소나이트는 이러한 여행가방 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번 비콘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


쌤소나이트의 가방 추적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우선 쌤소나이트 여행 가이드 어플리케이션 `트래블러 바이 쌤소나이트(Travlr by Samsonite)`를 통해 자신의 여행가방에 설치된 블루투스 비콘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가방을 분실했을 경우 앱에 `분실` 표시를 하면, 분실된 가방으로부터 70미터 이내 접근 시 신호가 포착돼 가방의 위치 및 시간 등 관련 정보가 여행자의 모바일 기기에 보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쌤소나이트는 분실한 여행 가방을 되찾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며 여행자의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라메시 타인왈라(Ramesh Tainwala) 쌤소나이트그룹 CEO는 "쌤소나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가방 제조업체로서, 여행자들이 가방 분실로 인해 여행의 악몽을 갖게 되는 것을 최소화 하고 싶었다"며 "이번 트랙앤고 프로젝트를 구글과 같이 혁신적이고 믿을 만한 파트너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래블러 바이 쌤소나이트(Travlr by Samsonite)`는 쌤소나이트와 모바일 에이전시 `인더포켓(In The Pocket)`이 공동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항공편 추적과 비행정보, 여행 팁 등 여행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승한 팀장 shk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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