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쇠고기 자급률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8% 줄어 한우 ㎏당 도매가격이 전년(1만4150원)보다 30.1%, 평년(1만3919원)보다 32.3% 높은 1만8414원이었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오른 것은 정부의 암소 감축 정책에 따라 한우 공급이 줄었기 때문.
한우 도매가격 강세로 1분기 쇠고기 수입량은 7만8천t으로 전년(6만2천t)보다 25.1%, 평년(6만5천t)보다 19.6% 증가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쇠고기(신선·냉장·냉동) 수입금액은 18억1566만9천달러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국산 쇠고기 자급률은 2013년 50.1%에서 하락세로 돌아서 2014년 48.1%, 지난해 46.2%로 떨어졌다.
연구원은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019년에 22만5천t까지 감소한 후 2020년 이후에 증가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쇠고기 자급률이 2019년에 38.8%까지 하락하고, 이후 반등해도 40%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암소 번식기반 약화 등으로 한우 소비 증가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사육 마릿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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