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FA컵 4라운드에서 광주 FC와 빅매치를 펼친다.
제주는 오는 11일 저녁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K리그 클래식 소속팀 자격으로 4라운드에 직행한 제주는 광주를 상대로 32강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특히 유일한 클래식 팀 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이 쏠린다.
FA컵은 제주에게 중요한 무대다. 팀 창단 첫 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8강전에서 아쉽게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덜미를 잡힌 제주는 올 시즌 안방불패(2승 2무)의 상승세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FA컵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각오다.
제주는 오는 15일 전남과의 홈 경기를 감안해 주전과 신예 선수들을 적절히 조합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19일 광주 친정 나들이에서 0-1로 아쉽게 분루를 삼켰던 김호남은 전의를 불태우며 비수를 준비하고 있다.
김호남은 "광주 원정에서는 나도 모르게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홈 경기인 만큼 자신있는 플레이로 친정팀 광주를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은 "FA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중요한 무대다. 첫 단추인 광주전부터 더욱 신중하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