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조성호 현장검증' 시신절단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1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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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의 현장검증이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모 빌라에서 진행됐다.

조씨는 태연하게 범행 당시를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위해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서며 조성호는 "부모님 욕을 들었기 때문에 우발적이었다. 계획적인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유기를 결정한 후 혼자 들기가 너무 무거워서 절단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가량의 원룸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조성호는 최씨를 살해하고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는 범행을 차분하게 재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호가 훼손된 시신을 담은 마대를 렌트차량에 싣는 장면은 경찰이 대역으로 진행했다.

이후 안산 대부도 불도방조제에서 현장검증이 이어졌다.

조성호는 인근 배수구에 시신 하반신이 든 마대를 양손에 쥐고 배구수에 유기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조성호는 이어 13km가량 떨어진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으로 이동해 하반신 시신을 유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트렁크에서 나머지 마대를 꺼내 양손으로 쥐고 시화호 물가 쪽에 유기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조성호는 지난달 13일 새벽 1시경 피해자 최모(40)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안산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인근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안산단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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