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후 실사와 구조조정, 자구계획 수립 등 MOU를 맺기 위한 사전절차를 밟아 온 한진중공업은 이로써 채권단 지원 하에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됩니다.
MOU 체결에 따라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에 지난 2월 1,300억원의 자금 지원에 이어 추가로 1,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과 함께 협약 만료기간인 2018년 12월말까지 출자전환을 통해 1,000억원대의 이자 감면과 원금상환 유예 등을 지원합니다.
한진중공업은 향후 2조원에 달하는 보유 부동산 매각, 대륜발전 등 에너지 발전계열사 매각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이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조합도 대승적 차원에서 쟁의활동금지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조선업 구조조정의 걸림돌로 지적받아온 노사 문제도 해결되면서 한진중공업의 자율협약은 큰 문제 없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그 동안 선제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시황에 대응해 온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율협약 기간도 비교적 짧고, 자구노력 이행과 함께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 특수선 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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