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3] 5/11 박문환의 머니칼럼

입력 2016-05-11 15:06  



    [증시라인13]
    박문환의 머니칼럼


    제목 - 이제 유럽을 사보자.

    브렉시트 국민 투표까지는 대략 6주 남짓 남았는데요 이제 서서히 유럽 시장에 대해 비중을 늘려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초부터 유럽을 흔들 수 있는 두 가지의 이벤트로 그렉시트와 브렉시트를 제시해드렸었습니다.
    그 중에서 그리스 문제는 지난 주부터 해결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최근에 발표되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보면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씩 설명드리죠.

    사실 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리스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따른 개혁 이행 검증 작업에 본격 참여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목조르기가 좀 더 강해지기 시작했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인 연금 축소와 더불어 은행 부실채권 매각 등을 포함해서 대략 36억 유로, 그리스 전체 GDP 대비 2% 규모의 추가긴축을 요구한 것이죠.
    당연히 그리스 노동자들은 반발하기 시작했고 3일 연속 총파업을 단행하는 등 분위기는 매우 험악해졌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아슬아슬 했는데 트로이카가 요구했던 연금 개혁안에 대해 전체 재적위원 300명 중 153명의 찬성표를 받아내면서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로 통과가 되었었습니다.
    트로이카가 요구하던 연금 개혁법안이 통과될 줄은 저 역시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인데요 특히 긍정적인 것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문제가 이달 안으로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유럽에서 독일의 발언은 절대적입니다. 게다가 쇼이블레는 지금 독일에서 지금 가장 존경 받고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리스 문제는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브렉시트인데요 가장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것도 정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일단 유고브(YouGov)라고 하는 여론 조사 업체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브렉시트 반대가 42%로 40%인 찬성보다 2%포인트 높은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그 정도는 충분히 뒤집힐 수도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딱 한 달 전에 조사에서는 잔류가 40% 탈퇴가 39% 였다는 점입니다. 잔류를 원하는 표가 좀 더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여론조사업체 ICM이 공개한 결과는 EU 잔류가 44% 탈퇴가 45%로 나왔는데요 비록 탈퇴가 1%P 높게 나왔지만 역시 한 달 전에 발표했던 잔류가 42% 탈퇴가 45%였던 것이 비해서 탈퇴 지지자들은 거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잔류를 원하는 표만 2%P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브렉시트에 대한 전망이 여론 조사 기관에 따라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었지만 대략 2주 전부터 여론이 탈퇴보다는 잔류 쪽으로 살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저는 대략 두 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오바마입니다.
    사실 잔류를 주장하는 <데이빗 캐머런> 총리는 얼마 전 심각한 조세 스캔들에 휘말렸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조세 회피지역에 몇 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로 인해 얼마의 이익을 보았는지 얼마의 세금을 탈세했는지에 대해 세간에 의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탈퇴를 주장하는 쪽에 표가 많아질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이런 흐름에 쐬기를 박은 것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자면 참 말을 잘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데요, 오바마는 영국 국민들에게 진중한 태도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영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고 그 이후로 탈퇴표의 증가가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둘째가 런던 시장입니다.
    지난 5월 5일 런던 시장이 <사디크 칸> 이라고 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는데요 이름에 <칸> 이라는 말을 썼다면 투르크 족이나 몽골족이 주로 쓰는 이름이지요? 징기스칸처럼 <칸>이라는 말은 황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사디크>는 시아파 6대 이맘의 이름이니까 수니 보다는 시아파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실제로 이번에 런던 시장이 된 <사디크 칸>은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입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어떤 무슬림도 미국에 입국을 저지하겠다고 발언했었던 것 기억하시죠?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당선자가 시장이 된 이후 트럼프를 향해서 "그럼 나는?" 이라고 했다가 트럼프는 "넌 빼고~"라고 말을 바꾸게 만들었던 장본인입니다.
    대~충 그림이 그려지시죠?

    영국은 오는 6월 23일 EU 잔류 탈퇴를 놓고국민 투표가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딱 반반이었고 이런 흐름은 이미 주가와 유로화 파운드화 등에 충분히 반영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스 문제가 이제 막 위기를 넘겼고 영국 시장의 교체로 인해 향후 잔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게 된다면 지금이 딱 유로존이나 영국 증시 혹은 파운드화에 투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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