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비행 고의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규남 조종사노조위원장을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했습니다.
11일 대한항공은 자격심의위원회를 열고 비행 브리핑 시간을 고의로 지연시켜 비행 출발시간을 늦어지게 한데 대한 책임 물어 이 위원장을 부기장으로 강등하는 중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준법투쟁의 일환으로 사전 브리핑 시간을 길게 이어나갔다가, 이에 항의한 부기장과의 말다툼 끝에 비행 운항을 45분 가량 지연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의 부당한 징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1일 중앙상벌위원회를 열어 회사와 경영진을 비난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가방에 부착한 직원 20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