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방송되는 SBS `딱 좋은 나이`에서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노부부의 사연을 소개한다.
아산시 복지관 사진반 반장인 이연태(77)씨는 5년째 결석은 물론 지각도 한 번 없는 우등생이다. 촬영 뿐 아니라 직접 사진 보정도 하는 연태씨는 사진을 배우고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한다. 자나깨나 사진 생각뿐인 그는 꽃 사진 찍으러 다니랴, 풍경 사진 찍으랴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다.
그런 남편과 살고 있자니 하루도 속편할 날이 없는 아내 이춘자(78)씨는 밭일하랴, 집안일 하랴, 24시간이 모자를 만큼 바쁜 하루를 보낸다. 밭일 좀 같이 하자는 춘자씨의 말에도 연태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김없이 출사를 나간다.
춘자씨의 건강검진이 있는 날, 부부는 오랜만에 같이 외출을 나갔다. 걱정이 가득한 춘자씨와는 달리 연태씨는 오매불망 사진 생각 뿐이다. 결국 춘자씨 눈치를 보다가 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가고 마는 연태씨다. 병원에서까지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춘자씨도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화가 단단히 난 춘자씨의 마음을 과연 연태씨가 풀어줄 수 있을지, 그 달콤살벌한 로맨스의 현장은 13일 오전 11시 `딱 좋은 나이`에서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50년 넘게 약방을 운영중인 지팡이 할배의 건강 강의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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