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2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오늘(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원, 상장채권 6,000억원을 각각 사들여 총 2조6,000억원을 순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입입니다.
이에 따라 보유잔고도 늘어났습니다. 4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432조8,000억원, 상장채권 98조원 어치를 보유해 총 530조8,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중입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28.8%에 달했고, 상장채권은 전체의 6.1%를 보유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선 미국(1조620억원)과 영국(8,280억원)이 지난달에 이어 순매수를 주도한 반면, 아랍에미리트연합(8,970억원)와 싱가포르(8,500억원)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조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가운데 아시아(-5,000억원)는 순매도로 전환했고, 중동(-1조2,000억원)은 순매도를 지속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은 지난 2월중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6조원 가까이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인은 4월 중 상장채권 6,000억원을 순투자해 전달과 같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6,000억원)와 유럽(1,000억원)이 지난달에 이어 채권시장에서 순투자를 지속했고, 중동(1,000억원)은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국채에 1조7,00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지만, 통화안정증권(통안채)는 1조1,000억원을 순유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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