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행정처분·제품회수도 1위

입력 2016-05-17 09:15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1년여 사이에 제품에 대한 행정처분 또는 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행정처분(판매정지) 1건, 제품 회수 3건 등 총 4건의 위해정보가 공개돼 있다.

`헤라 리치 아이즈 롱래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의 경우 검사 결과, 프탈레이트류 기준치 초과로 판매업무정지 6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기준치는 프탈레이트류 총합이 100㎍/g이하여야 하지만 이 제품은 327㎍/g이 검출돼 기준치의 세 배를 넘었다.

프탈레이트는 장난감, 식품 포장재,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되지만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구분돼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이 적발되자 해당 제품 3종(래쉬블랙, 래쉬브라운, 시에나바이올렛)에 대해 자진 회수 조치에 나섰다.

`라네즈 제트 컬링 마스카라`도 문제가 된 헤라 마스카라 제품과 동일 공정을 적용했다는 이유로 같은 시기에 자진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

또 `베리떼 너리싱 스킨 퍼펙터`, `라네즈 워터슬리핑 마스크` 등 2종은 인터넷을 이용해 제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는 이유에서 광고정지 3개월 처분(지난해 11월 16일∼올해 2월 15일)을 받기도 했다.

업계 2위인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애경, 에이블씨엔씨(미샤),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 주요 업체는 공개된 위해정보가 `0건`이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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