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롭다 못해 따가워진 햇볕. 이제는 본격적으로 선글라스를 써야 할 때가 왔다. 예전엔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이번 2016년 선글라스는 다소 촌스러울 거 같은 레트로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프레임과 장식도 점점 더 과감해졌다.
▲ 응답하라 1990! 2016 대세로 떠오른 ‘틴트’
올 해 새롭게 떠오른 선글라스는 바로 틴트.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틴트 렌즈가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재등장했다. 진한 렌즈로 눈을 안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컬러렌즈 사이로 살짝 눈이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 틴트 렌즈 자체가 눈에 많이 띄기 때문에 일상에서는 화려한 컬러의 의상과 스타일링하면 과한 연출로 보이기 쉽다. 하지만 페스티벌이나 파티, 피크닉처럼 색다른 기분을 내고 싶다면 화려하거나 과감한 패션에 매치해 보는 것도 시도해 볼 만 하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테두리 코너에 직사각형의 메탈 장식을 더해 개성을 살리고 완성도를 높였다. 일반적인 프레임이 심심하다고 느껴지거나 위트 있는 선글라스를 찾고 싶다면 마르니나 뮤지크에서 출시된 것도 좋다. 의상과 함께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 하고플 때에는 에밀리오 푸치 컬렉션과 타미 힐피거 컬렉션처럼 옷 색상 중에 컬러 하나를 프레임 색상으로 선택한다면 다소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다.
▲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캣아이와 프레임 디테일
캣아이 선글라스는 말 그대로 고양이 눈을 닮은 스타일로 시선이 눈 꼬리로 향해 강렬한 인상이나 심플한 패션 스타일링에 임팩트를 원한다면 유용하다. 특히 플라스틱과 금속재질이 섞인 콤비네이션 선글라스는 작년부터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으로 데님 팬츠에 티셔츠에 걸치면 공항패션에 찍히는 연예인들처럼 스타일 무장을 할 수 있다. 프레임 위쪽 부분의 방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캣우먼 같은 날카로운 느낌부터 슈렉의 고양이처럼 귀여운 스타일까지 연출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복고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프레임과 독특한 디자인의 프레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선글라스도 주목 받고 있다. 사각의 커다란 프레임은 물론 보잉 선글라스까지 복고풍의 선글라스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템으로 눈썹까지 모두 가려지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스프링 스트링스나 힐피거 컬렉션처럼 프레임에 포인트를 준 선글라스들도 인기다. 자개 느낌이 나는 프레임과 다양한 컬러가 마치 카모플라주 문양처럼 뒤섞인 뮤지크와 프로젝트 프로덕트의 선글라스 프레임은 빛을 받았을 때 더욱 화려한 느낌을 준다.
▲ 올 해도 이어진 미러 선글라스
미러 선글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강세를 띄고 있다. 올 해에는 다양한 컬러의 렌즈들이 선보여지고 있으며, 프레임 또한 기존 클래식한 스타일을 비롯해 캣아이, 보잉 등 다양해졌다. 메탈 소재나 믹스매치 된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에지 있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 오버사이즈 미러 선글라스와 레저 타입의 미러 선글라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스포츠를 즐길 때 착용하기 좋아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블랙과 실버 등 무난한 컬러는 물론 블루와 옐로우 등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올 시즌의 특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반투명이지만 착용했을 때 불투명한 타입의 미러 선글라스도 재미를 더한다. (사진=에밀리오 푸치, 프리마돈나, 스티브J&요니P, 타미 힐피거, 아크네 스튜디오, 마르니, 뮤지크, 스프링 스트링스, 프로젝트 프로덕트, 스티브J&요니P, 스틸러, BCD 코리아, 엠포리오 아르마니, 프리마돈나, 베네통 by 디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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