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제동양의학회 구연발표에 이어 2016년 SCI급 저널 게재
한방난임치료가 난소기능저하 환자의 항뮬러리안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 AMH)의 수치를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세계 최초로 보고 돼 눈길을 끈다.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6과 조준영 원장(한방부인과 전문의, 한방부인과 박사)은 `한방치료가 난소기능저하 여성의 AMH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2014년 제 17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여성의학분야 구연발표를 한데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방의료기관 증례 수집을 통한 근거 확보와 관련된 과제의 지원을 받아 내용을 보완해 올해 2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출판했다.
`한방치료가 난소기능저하 여성의 AMH 수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린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이 논문으로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ICGO - 2016` 학회에 연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난임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으면 예전에는 FSH 호르몬 검사를 통해 난소기능저하를 진단했던 반면 최근에는 생리주기와 상관없이 비교적 일정하게 검출되는 AMH 호르몬 검사를 통해 난소기능을 측정하고 있다. 이 AMH 수치가 낮으면 시험관아기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을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많이 낮은 경우 난자채취가 되지 않아 시술이 취소되기도 한다.
한방난임치료는 난소로 가는 혈류를 증강시키고 건강한 난포가 자랄 수 있게 도와주며, 결국에 건강한 배아를 만들어 임신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높이고 자궁내막의 두께를 적절하게 만들어서 배아의 착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자궁내막의 미세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꽃마을한방병원의 임상사례에 따르면 난소의 크기가 작고 난포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자궁내막이 얇다는 소견을 받은 A씨는 AMH 0.2의 수치였다. 이에 2개월간 한약과 침치료를 받은 후 정상생리를 하다가 이후 AMH 2.04의 수치로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또한 7cm 난소낭종 수술을 받은 B씨는 AMH 수치 0.58로 시험관시술을 권유 받았으나 3개월간 한약과 약침치료를 통해 AMH수치 1.08로 상승, 임신과 출산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조 원장은 "물론 더 많은 데이터들이 쌓여야 하고 지속적으로 전향적인 연구들이 진행돼야 한다. AMH가 가임 능력을 말해주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기 때문"이라며 "40세 이상의 나이가 많아서 AMH 수치가 떨어진 것은 올라가는 게 쉽지 않지만 만 38세 미만의 여성에서 나이에 비해 난소기능이 저하돼 있는 여성들은 한방치료를 통해서 AMH 수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임신하는데 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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