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강원FC |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에서 3위에 올라 있는 강원FC가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7일 오후 발표한 각 구단별 평균 관중 현황에 따르면 강원FC는 K리그 챌린지 11개 구단 중 유료 관중 비율 1위를 기록했다.
자료에 의하면 10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 강원의 평균 관중은 1033명이며, 그 중 평균 유료 관중은 815명이다. 비율로 보면 78.9%의 관중이 유료 관중으로, K리그 챌린지의 평균 유료 관중 비율이 38.7%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연 압도적인 비율이다.
특히 강원이 작년에는 유료 관중 비율이 27.5%에 그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 `꼴찌`에서 `1등`으로 도약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조태룡 대표이사의 경영 방침이 낳은 결과다. 조 대표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단장 시절 모기업이 없던 구단을 자생력 있는 구단으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
조태룡 대표는 시즌 초반 "초청 관람객 이외의 무료 관람을 없애고 유료 관람으로 관중 동원을 성공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료 관중을 통한 관중 동원에 연연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하겠다는 조 대표의 다짐이 현실로 이어진 것이다.
다만 평균 유료 관중이 815명으로 리그 평균인 1037명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조태룡 대표는 "앞으로 강원FC의 경기를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강원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도민 여러분께서 경기장에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