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지성, 엘조 구출 프로젝트 가동 ‘뭉클’

입력 2016-05-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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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가 극강 몰입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쾌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성장 스토리에 달달 로맨스, 속 시원한 사이다 반격까지 몰아치며 흡입력을 뿜어낸 것.

이에 ‘딴따라’는 2회 연속 수도권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딴따라’ 9회는 수도권 8.8%를 기록, 2회 연속 수도권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딴따라’ 9회에서는 드러머 서재훈(엘조 분)을 데려오기 위해 고민하는 신석호(지성 분), 정그린(혜리 분), 딴따라 밴드의 모습과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딴따라 밴드로 합류하는 재훈의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석호와 그린은 재훈을 데리고 오기 위해 재훈 모를 만났다. 재훈 모(최지나 분)는 석호에게 “회사 자산은 얼마나 있나요? 재훈이 대학 보내기 전까지 12억이 들었다”라며 석호의 기를 꺾었다. 하지만 석호는 “그럼 재훈이의 꿈은 얼마일까요?”라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해 재훈 모를 당황케 했다.

그 동안 재훈은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드럼을 치는 것이고, 처음으로 생긴 친구들이 딴따라 밴드 멤버들이었다. 재훈은 울먹이며 엄마에게 “친구들이 생겼어.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드럼을 치고 싶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드럼에 대한 재훈의 진심을 아는 석호는 그린, 조하늘(강민혁 분), 카일(공명 분), 나연수(이태선 분), 나찬희(조연호)와 함께 재훈을 데리러 갔고, 그 곳에서 재훈 모와 마주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재훈은 자신을 데리러 온 멤버들과 엄마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지만, “드러머 서재훈”이라는 석호의 마법주문 같은 한 마디에 스스로 엄마의 성 밖으로 걸어 나왔다. 엄마를 향해 “학점 지킬게”라고 말하는 재훈은 변함없는 효자 아들이었다.

심란한 재훈을 위로하고 토닥거리는 건 친구 딴따라 밴드의 몫이었다. 카일은 분식을 먹어본 적 없는 재훈에게 라면을 다 먹으라는 농담을 건넸고, 하늘은 투닥 거릴 엄마가 있어 부럽다고 말하며 재훈을 위로했다. 연수와 찬희는 해맑은 미소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렇게 서로를 위로하며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끈끈해진 딴따라 밴드. 이들은 합숙생활을 시작해 유쾌하고 시끌벅적한 재미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석호와 그린 사이에는 로맨스가 움트기 시작했다. 그린은 발로 뛰어다니며 딴따라 밴드 홍보에 온 힘을 쏟았다. 방송국을 돌며 음료수와 딴따라 밴드 CD를 돌리고, 자신의 특기인 아르바이트 능력을 발휘해 중고등학교 앞 편의점, 분식집에 딴따라 밴드 음악을 틀게 했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본 석호는 기특하다고 칭찬을 건네 설렘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석호의 멜로 눈빛이 설렘을 폭발시켰다. 그는 정신과 진료 당시 그렸던 비 맞고 있는 자신의 그림에 초록색 우산을 그려 넣은 그린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됐다. 그린은 “스트레스 비가 홍수처럼 쏟아져도 제가 그린우산이 되어 드릴게요 힘내세요”라는 쪽지를 남겼다. 이에 석호는 그린이 그 동안 자신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했음을 깨닫고 그린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한편, 하늘의 성추행 누명을 벗겨줄 중요한 증거가 발견돼 사이다를 선사했다. 사건현장에 떨어져 있던 이지영(윤서 분) 동생 경수의 열쇠고리. 석호는 이 열쇠고리 사진을 케이탑 김주한(허준석 분)에게 보여주며 지영에게 확인해 보라고 압박했다. 이에 열쇠고리를 모른다고 잡아떼며 눈빛이 흔들리는 지영과 분노하는 주한의 모습이 공개돼 사건이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을 예감케 했다.

9회에서도 카메오들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장윤정-한민관-오정세가 출연해 깨알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장윤정은 라디오 DJ로 한민관은 그의 매니저 역할을 맡아 혜리와 찰진 연기호흡을 선보였다. 이들의 만남은 코믹하면서 혜리의 매니저 본능을 드러내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오정세는 지성의 음반사재기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로 출연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딴따라’ 9회를 본 네티즌은 “점점 꿀잼이네 드라마 시작하고 10분지났는데 드라마가 끝나 있음”, “역시 시간 순삭 드라마”, “지성 멜로 눈빛 폭발”, “혜리 인간 비타민 같음! 웃는 거 보면 오구오구 하고 싶더라”, “그린 우산 저도 필요합니다”, “오늘도 서재훈 1회 1별명 획득! 드또, 드토리, 드푼젤에 이어 12억의 사나이”, “오늘 전개는 예상을 벗어나서 꿀잼”, “딴따라 밴드 이제 연예인 다됐네요~ 훈훈 터지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19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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