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공군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신 예비역 중장이 오늘 새벽 0시 22분께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김신 전 총장은 백범의 차남으로, 대한민국 공군력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다.
행정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을 거쳐 1960년 8월부터 2년 동안 공군참모총장을 지냈으며, 군복을 벗은 후에도 대만 주재 한국 대사, 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등 공직을 두루 역임했다.
1988년 독립기념관 이사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김 전 총장은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김구 선생의 독립정신을 선양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정부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김 전 총장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김진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 김휘 전 에이블리 대표, 김미 씨 등 3남1녀와 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있다. 김호연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 6시 30분에 열린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묘역에서 공군장으로 엄수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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