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의 고수가 극과 극의 여심 공략법을 선보이며 조선판 ‘여심 치트키’에 등극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 윤태원 역을 맡은 고수가 여심을 송두리째 흔들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고수는 진세연(옥녀 역)과 윤주희(이소정 역) 앞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매력을 드러내며, 다양한 취향을 가진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태원앓이’로 대동단결시키고 있다.
윤주희의 앞에서 고수는 그야말로 옴므파탈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회, 고수는 송도에서 온 최고 기녀 윤주희를 향해 “한양에서 제일 잘생긴 왈패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면, 내 이름 석자는 바로 알 수 있다”며 첫 만남부터 적극적인 대시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윤주희를 따로 부른 고수는 사적인 대화를 기대한 윤주희의 예상을 뒤엎고, ‘송도의 인삼 장수와 연결해달라’며 그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밀당 스킬을 선보였다.
이어 고수는 “나한테 무엇을 해줄 수 있냐”고 되묻는 윤주희에게 “그쪽 마음을 얻어보겠소. 앞으로 또 부탁할 일이 있을 땐 조건 같은 건 안 따져도 될만큼”이라고 받아치며 자신만만한 눈빛을 빛냈다. 콧대높은 기녀의 마음을 능수능란하게 쥐락펴락하는 고수의 치명적인 남성미는 여심을 요동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와 정반대로 진세연의 앞에서 고수는 순진한 소년과 같은 모습으로 여심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지난 6회, 고수는 성인이 된 옥녀 진세연과 명나라 사신단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이에 고수는 “명나라 오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겠다”면서 함박 웃음을 터뜨리는데, 마음 속까지 들여다보일 듯 티 없이 맑은 미소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무장해제됐다. 뿐만 아니라 고수는 진세연과 술잔을 기울이던 도중 “갔다 올 때까지 어디 아프거나 그러지 마라. 어디 좀 이상한 거 같으면 나한테 바로 말해”라며 따뜻한 눈으로 진세연을 응시했다. 마치 키다리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고수의 다정다감한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을 진세연에 빙의하게 만들 정도였다.
이처럼 고수는 극과 극의 매력 어필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더욱이 극중 진세연과 고수가 재회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상황. 이에 갈수록 ‘여심 스틸러’로서의 매력을 더해갈 고수의 활약상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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