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마켓노트> 증시 모멘텀 부재…돋보인 전기가스株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5-23 09:10   수정 2016-05-23 10:17

<앵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의 지지부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도업종이 없고, 지수 2천선에서 쏟아지는 펀드 환매 물량에 시장이 수년째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업종별 주가 상승률은 크게 갈렸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업종 대표주의 주가 등락 현황을 조사했더니,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가스 업종이 가장 크게 올랐고, 섬유의복 업종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 18개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 업종 지수는 올들어 18.42% 상승하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업종 대표주인 한국전력의 주가가 같은 기간 20.4%, 한국가스공사가 14.8% 올라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폭은 0.23%. 거의 제자리 걸음한 것과 비교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겁니다.

경기방어주인 이들 전기가스업종을 비롯해 의약품은 12.51%, 철강금속 10.72%, 비금속 8.36%, 건설업 7.12%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은 이달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연초 상승률 덕분에 역시 코스피 지수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냈습니다.

반면 하락한 종목들은 어떨까요?

섬유의복 업종 지수는 올들어 -7.41% 내려 업종하락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 대표주인 한세실업이 -19.8% 하락해 앞선 업종들과 정반대 성과를 냈습니다.

운수장비는 -6.46%, 음식료 -6.38%, 유통업 -4.15%, 금융업 -2.51%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특이한 점은 업종 대표주와 2위주의 주가가 다르게 움직였다는 겁니다.

업종 내 시가총액이 가장큰 대표주의 주가는 올들어 평균 3.48% 상승했지만, 2위주 주가는 0.57% 내렸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정밀 업종 대표주 케이씨텍은 올해 41% 가까이 급등한 반면, 2위주인 미래산업은 2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식입니다.

다만 업종 지수가 좋다고 모든 종목이 좋은 성과를 낸 건 아닙니다.

의약품 업종 지수가 올들어 12% 올랐지만, 한미약품은 -21.8% 하락한 상태고, 올해 3% 넘게 내렸던 종이목재 업종에서는 한솔제지가 19%가량 상승했습니다.

올들어 강세를 보인 전기가스업종에 대해선 증권가 평가도 좋습니다.

주가가 연초대비 크게 올랐지만, 국제유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전기요금 인하 위험도 크지 않다는게 대체적 평가입니다.

시장이 이렇다할 동력을 찾지 못한 가운데 주도주 대신 이들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마켓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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