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오피스텔 수익률 5% '붕괴'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5-24 18:12   수정 2016-05-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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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피스텔 가격이 많이 올라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4%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올해 1분기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9%로 1년전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2013년 5%대 중반에 가까웠던 수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임대수익률이 5%라는 것은 2억6천만 원에 산 오피스텔로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1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강남권 오피스텔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은 임대료에 비해 매매가격이 높아 명목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편이고 총 투자금액도 많이 들기 때문에 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매력도가 크지 않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강남구 오피스텔 가격은 전분기 대비 0.78% 올라 3.3㎡당 1,140만 원을 기록해 웬만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초기 투자금은 많은데 임대료는 큰 차이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저렴한 중구나 서대문구, 마포구 등에 비해 임대수익률이 낮아 졌습니다.

    또 오피스텔은 세입자가 대부분 1~2인 가구라 임대료 지급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권이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곳은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대상으로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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