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 25일 회의 소집‥"법정관리 가능성 높아"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대해 법정관리 수순 등을 논의합니다.

24일 채권단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은 25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STX조선에 대한 재실사 결과 초안을 근거로 향후 구조조정의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직 재실사 결과의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 이르지는 않겠지만, 논의 내용에는 자율협약을 중단하고 법정관리 수순에 돌입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25일 논의 거쳐 채권단 전체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현재로는 법정관리 수순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권단은 공동관리 이후 4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STX조선은 2013년 1조5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천억원 넘는 손실을 낸 바 있습니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 추가로 4천억원을 지원하고 `특화 중소형 조선사`로 변모시키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제시했지만 STX조선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탈퇴해 채권단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국책·특수은행 등만 남아 있습니다.

STX조선의 금융채무는 총 6조원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