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이어 철강도 구조조정 임박··공급과잉 진단 착수

입력 2016-05-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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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에 이어 공급과잉 상태인 철강업계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철강 기업들은 만성적인 공급과잉 해소 방안을 비롯해 업계의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을 진단하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DB>

25일 한국철강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철강협회는 최근 구조조정 관련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작성할 컨설팅 업체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품목별 공급과잉 문제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는데 철강업계는 보고서 작성과 마무리까지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와 민관 합의체를 구성한 상태로 컨설팅 업체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품목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 보고서는 일단 품목별 공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단할 것"이라며 "보고서 결과가 나와야 우리 철강 기업에 필요한 구조조정의 방향 및 수준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은 5대 구조조정 대상 업종 중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직접 언급할 만큼 구조조정 1순위로 거론되는 산업분야로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밀려드는 데다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해서 거론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계열사 35개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할 계획을 잡고 관련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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