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어린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성장통이라고 단정짓고 넘어갈 경우 성장통과 유사한 질환을 방치해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 의료진의 조언입니다.
어린이 성장통은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허벅지 앞부분이나 장딴지, 무릎 뒤쪽 등에 생기는 통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어린이가 아침에 일어난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거나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 또는 걸을 때 절룩거리고 붓고 국소 압통이 있는 경우 성장통 외의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성장통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보통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허벅지나 엉덩이에 통증이 수반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다리를 절게 되면서 엉덩이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4세에서 8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발생하는데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보다 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절·척추·통합치료 전문병원인 이주엽 사랑플러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성장통은 관절 질환 등과 통증이 유사해 정확한 진단을 통하지 않으면 분간하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며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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