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했다.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 관련 25일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면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17년 대선을 앞염두에 둔 듯 "제가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또 "사실 국가(한국)가 너무 분열돼 있다.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누군가 대통합을 선언하고 국가 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을 한다 이런 것은 예전에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금 현재는 맡은 소명을 성공적으로 맡다가 여러분께 성공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니냐"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로 지도해달라"고 덧붙였다.
대선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고 노력한 데 대한 평가가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 가족들 간에도 (대선 출마를 둘러싼) 이야기가 좀 다르다"면서도 "1년에 하루라도 아파서 결근하거나 감기에 걸려 쉰 적이 없다. 체력 같은 것은 별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반기문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7번 만난 사실과 관련해 "제가 7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다 공개된 장소이고, 회의가 있어서 간 것"이라면서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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