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 교보생명을 인수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B파트너스는 지난 23일부터 진행해온 ING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최근 마무리하고 인수의향서를 낸 교보생명을 우선 탈락시켰습니다.
이처럼 교보생명이 조기에 탈락한 것은 예비입찰에서 써 낸 가격이 매각 희망가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K 측은 ING생명 매각가로 3조∼4조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동안 교보생명은 "2조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예비입찰에는 안방보험, 핑안보험 등 중국계 보험사와 중국계 사모펀드 JD캐피탈, 교보생명을 비롯한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두 곳, 유럽계 SI 한 곳 등 7∼8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교보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입찰자들은 이번주부터 두 달간 예비 실사에 들어갑니다. 이어 오는 8월경 본입찰을 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됩니다.
교보생명이 인수후보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ING생명이 중국 보험사에 인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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