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국제공항 청사 화장실에서 100만엔(약 1083만원)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하지만 사흘이 넘도록 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8일 김해공항경찰대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소속 청소원 A씨가 6일 오후 2시께 공항 주차타워 1층 화장실에서 돈이 든 봉투를 습득했다. 봉투 안에는 1만엔권 새 지폐 100장이 종이 띠에 묶인 상태로 들어 있었다.
A씨는 돈을 발견한 즉시 공항공사에 보고했다. 공항공사는 자체 유실물보관소에 이 돈을 보관하다가 하루 뒤인 7일 부산지방경찰청으로 유실물 관리를 넘겼다.
그러나 돈이 발견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돈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화장실을 드나드는 사람을 촬영한 폐쇄회로TV 영상은 있지만 대부분 짐을 들고 있어 돈 봉투를 누가 놓고 갔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실물로 신고된 현금은 관련법에 따라 6개월 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된다.
공항공사 부산본부는 A씨가 큰돈을 보고도 욕심내지 않고 신고를 해줬다며 A씨를 포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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