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리비아 투자 유치 위해 매춘부 동원"

입력 2016-06-14 17:36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무아마르 카다피 집권 시절 투자 유치를 위해 리비아 국부펀드에 호화 여행과 매춘부 등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은 리비아 투자청(LIA)이 2008년 골드만삭스의 고위험 투자상품에 투자했다가 12억 달러(약 1조4천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봤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공판에서 나온 것.
LIA의 변호인인 로조 메이스필드는 LIA가 거래한 투자 금액 대부분을 잃는 동안 골드만삭스는 2억 달러가 넘는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메이스필드는 "LIA는 배신감을 느꼈다"며 "한 리비아 공무원은 골드만삭스를 `마피아 은행`으로 불렀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LIA를 낙타와 함께 사막 한가운데에 사는 금융에 무지한 사람들로 지칭하며 레버리지론(차입 투자) 투자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LIA는 예측하지 못한 경기 불황의 피해자"라며 "대규모 투자 손해를 본 것은 골드만삭스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LIA는 또 골드만삭스는 무스타파 자르티 LIA 부청장 동생인 하이템 자르티를 인턴으로 채용해 LIA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LIA는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직원 유세프 캅바즈는 골드만삭스가 결제한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와 5성급 호텔을 이용하며 하이템 자르티를 모로코 여행, 두바이 회의 등에 데리고 다녔고 여행 중 매춘부도 동원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인턴 채용이 LIA와의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이러한 LIA의 주장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