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김혜수-손예진, '극과 극 연기' 변신의 끝 없다

입력 2016-06-23 15:35  

충무로에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트릭>의 강예원,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이 극과 극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의 기센 아줌마 양백희와 자연 요리 연구가로 신사임당이 롤모델인 양소희라는 극단의 인물을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 받은 강예원은 영화 <트릭>에서 또 다른 변신을 하며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휴먼 다큐 PD `석진`과 도준의 아내 `영애`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다룬 <트릭>의 강예원은 순애보 아내 `영애`가 방송과 인기에 중독되어 변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팔색조 매력을 뽐낸다.

강예원은 <트릭>을 촬영하며 시청률이 올라갈수록 점점 변해가는 `영애`에 맞춰 옷차림, 화장, 말투까지 미묘하게 변화시키고 극 중의 다큐멘터리와 유사한 작품을 찾아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노력 덕에 강예원은 남편 `도준`을 지극히 보살피는 순수한 아내 `영애`의 모습과 방송이 주는 인기에 빠져들며 욕망에 사로잡히는 방송 중독녀 `영애`의 모습 모두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40대 여배우의 톱 김혜수 역시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는 극과 극 연기를 펼친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장기 미제 사건 전담팀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아 강인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 김혜수는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코믹 연기로 돌아온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카리스마 있는 톱스타의 모습과 걸쭉한 대사를 내뱉고 슬랩스틱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철없는 댄스 연기로 극중 캐릭터 `주연`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다음으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과 그의 아내 `연홍`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비밀은 없다>로 돌아오는 손예진이 있다. 포스터에서부터 처연한 표정으로 기대를 자아낸 손예진은 모성애와 행복, 분노와 광기를 넘나드는 극한의 감정 연기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손예진은 또한 또한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 속 덕혜옹주로 변신해, 한 여인의 굴곡진 삶을 깊은 눈빛으로 표현하며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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