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골 1도움, 포르투갈 먼저 생드니로!

입력 2016-07-07 21:22   수정 2016-07-07 21:24

▲ 득점 후 환호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 = FPF)


한 마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의한 경기`였다. 그가 포르투갈을 12년만에 유로 결승전에 올려놓은 것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7일 오전 4시 프랑스 리옹에 있는 스타드 드 리옹에서 벌어진 UEFA(유럽축구연맹) EURO(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16 웨일스와의 준결승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11일 생드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먼저 올랐다.

전반전에는 웨일스의 용감한 축구가 돋보였다. 결정적인 유효 슛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핵심 선수 페페가 부상으로 빠진 포르투갈 수비 라인이 웨일스의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공격 전개에 여러 차례 곤욕을 치러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실점 없이 전반전을 끝낸 포르투갈은 후반전 초반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승기를 잡았다. 역시 세트 피스로 준비한 공격이 귀중한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50분, 주앙 마리우가 짧게 처리한 왼쪽 코너킥을 풀백 하파엘 게레이루가 왼발로 날카롭게 감아올렸고 이 공을 가운데 쪽에서 기다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힘차게 솟구쳐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크로스의 궤적이나 헤더 타이밍이 모두 완벽했다.

한숨을 돌린 포르투갈은 그로부터 3분 뒤에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웨일스 수비수 제임스 체스터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치 중거리슛을 시도하듯 낮고 빠른 패스를 골문 바로 앞으로 찔러주었고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나니가 미끄러지며 오른발 끝으로 방향을 슬쩍 바꿨다. 웨일스의 웨인 헤네시 골키퍼도 바로 앞에서 방향이 바뀐 공을 쳐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CF 동료 가레스 베일이 80분에 위력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포르투갈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가 오른쪽으로 날아올라 그 공을 기막히게 쳐내는 바람에 웨일스의 막판 추격은 불이 붙지 못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12년 전 리스본에서 열린 EURO 2004 결승전에서 그리스에게 당한 0-1 패배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고 11일 오전 4시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에 대선배 루이스 피구와 함께 뛰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 한을 풀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게 되었다.

포르투갈의 결승전 상대는 8일 오전 4시 마르세유에 있는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프랑스 vs 독일` 경기 승리 팀이다.


UEFA EURO 2016 준결승 결과(7일 오전 4시, 스타드 드 리옹)

★ 포르투갈 2-0 웨일스 [득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0분,도움-하파엘 게레이루), 나니(53분,도움-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UEFA EURO 2016 결승전 일정
7월 11일 오전 4시 스타드 드 프랑스(생드니) ☆ 포르투갈 vs (프랑스-독일 승리 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