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8월 1일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취임 후 지난 4개월 간 현장을 챙기며 현장의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현재 세계 경제 위기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다"면서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취임한 박정원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두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 그룹 재무구조 개선 ▲ 신규사업 정착 ▲ 현장 중시 기업문화 등 세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8월 1일은 두산 창업주 매헌 박승직이 1896년 서울 종로 4가 배오개에 두산의 시원(始原)인 박승직 상점을 연 지 1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면포를 주로 취급하던 일개 상점에서 시작한 두산은 긴 역사를 거치면서 발전소와 플랜트, 건설기계 등 대형 사업을 아우르는 연 매출 19조원의 그룹사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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