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영국 경기부양 훈풍…2,010선 회복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8-05 17:19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5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17.91포인트, 0.90% 오른 2,017.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58포인트, 0.8% 내린 696.09로 하루 만에 7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대형주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54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증권, 투신권, 보험에서 고루 차익매물이 나와 75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2,008억 원으로 순매도에 동참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거래에서 632억 원 순매수가 유입돼 차익거래 매도를 제외하고 558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재개된 건 전날 영국 중앙은행이 7년 5개월 만에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한 효과로 해석됩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으며, 양적완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우리돈 250조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섰습니다.

영란은행의 이같은 결정에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4% 내린 1.31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이 여파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110.40원으로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영국발 유동성 유입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제조업종이 강세였습니다.

업종별로 기계업종이 3.06% 뛰었고, 전기전자 2.6%, 운송장비와 건설업종도 1.9%, 1,79% 강세였습니다.

반면 의약품과 화학주, 의료정밀, 화학, 음식료주가 1%대 낙폭을 그렸고, 전기가스업종도 소폭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어제보다 2.9% 오른 156만 1천 원으로 신고가를 눈앞에 뒀습니다.

전날 부진했던 현대차현대모비스가 1~2%씩 뛰었고, 삼성물산 2.2%, SK하이닉스는 3.42% 강세였습니다.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에 반대하는 여론몰이와 한류 콘텐츠에 대한 보복 우려에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중국 소비 의존도가 큰 화장품주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2.68% 내렸고, LG생활건강은 4.47% 급락했습니다.

잇츠스킨 8.1%, 토니모리 6.37%, 에이블씨엔씨가 5.49% 내리는 등 중소 화장품 업체들도 중국 소비 위축 우려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에서 CJ E&M은 7.58% 내렸고, 삼화네트웍스7.56%,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59%, JYP엔터테인먼트가 3.42% 하락하는 등 엔터주가 일제히 약세였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한화테크윈이 2분기 호실적에 3.89%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아시아권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는 전날보다 0.44포인트 내린 1만 6,254.45로 약보합에 마쳤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19% 내린 2,976.70을 기록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7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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