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우가 지난 6일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땡큐`를 성황리에 끝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건강상의 문제로 돌연 콘서트를 중단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의 콘서트였다.
# 돌아온 연우신
김연우는 미발표 선공개 신곡 `앤써 미`(가제)를 비롯해 토이 객원 보컬로서 불렀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그리고 김연우의 대표곡 `이별택시`, `꽃보다 남자` 등으로 셋 리스트를 꾸렸다. 특히 지난 2011년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나와 같다면`으로 첫 번째 앵콜 무대를 꾸몄고, 노래를 부르던 도중 마이크를 떼고 본인만의 목소리로 공연장을 울리게 해 감동을 선사했다.

# 성시경, 온유, 유희열이 함께해 더욱 꽉 찬 무대
이번 콘서트에는 총 세 명의 게스트가 출연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 가수 성시경과 유희열이 나와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온유와 김연우는 `내가 사랑했던 이름`을 열창했다. 여성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성시경은 `너의 모든 순간`, `거리에서`로 무대를 꾸몄다. 성시경은 "연우 형에게 신세 진 것이 많아서 갚고 싶었는데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달려왔다"며 전했다. 성시경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김연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김연우는 유희열을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다. 토이로 활동했던 시간도 길고, 김연우라는 예명을 유희열이 만들어줬기 때문에 더욱 남다른 사이였던 것. `여전히 아름다운지`, `그럴 때마다`를 함께 불렀다.
# 팬과 가수 모두에게 감동이었던 무대
김연우는 성대에 이상이 있어 지난 12월 공연 당일 취소를 했고, `회복될 수 있을까`에 대해 그동안 고민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팬들 역시 걱정했지만, 그 걱정이 기우였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연우는 3시간 동안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곡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무대 때, 팬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불빛을 비췄다. 어두운 공연장을 별빛처럼 수놓은 그 불빛을 보고 김연우는 감격해 뒤돌아서 한참을 그 상태로 있었다. 건강을 회복해 다시 무대에 서준 것에 대해 팬들은 고마워했고, 김연우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해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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