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동메달,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싶었는데.." 아쉬운 눈물

입력 2016-08-15 11:33  



판정논란에도 불구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 김현우(28·삼성생명)가 눈물을 쏟았다.

김현우는 15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시상식이 끝난 뒤 “4년 동안 그것만 보고 훈련했는데…”라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친 오른쪽 팔을 주머니에 넣고 시상식에 나왔다.

김현우는 “내가 경기를 하는 날이 광복절인지 알고 있었다”면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했고,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은 후회 없는 대회가 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래도 후회는 남는다 내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우는 16강전에서 금메달 획득의 최대 고비로 여긴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5-7로 분패했다.

이어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김현우는 보소 스타르세비치(크로아티아)에게 6-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우는 매트에 대형 태극기를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했다. 한동안 무릎을 꿇은 김현우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현우는 아쉬운 마음을 접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단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우는 “올림픽을 후회없이 마치려고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돌아가서 부족한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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