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아이폰` 최신 모델이 내달 7일 공개된다.
애플은 IT 관련 매체들과 기술 산업 관련 애널리스트들에게 "7일에 봅시다"(See you on the 7th)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애플은 매년 9월 연례 미디어 행사를 열고 차세대 또는 신형 아이폰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관행상 행사 당일인 7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8일 새벽 2시)까지 최고위급 임원 몇 사람 외에 누구도 관련 정보 접근이 불가능하고, 내용이 누설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애플 행사 직전까지 언론에는 추측이 난무한다. 올해도 벌써부터 새 아이폰에 대한 각종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 전문가인 이완 스펜스는 포브스에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 두 가지 모델이 공개될 것이며, 차세대 애플 워치가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 관련 소식과 루머를 빠르게 전하는 애플인사이드닷컴도 `아이폰 7`이 확실시된다고 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지난 2014년 아이폰 6가 나왔고, 2015년 아이폰 6S가 나온 점을 들었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 모두 9월 9일에 행사를 했던 애플이 날짜를 7일로 잡은 것은 아이폰 7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P,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의 주요 매체들은 `신(new) 아이폰`, 또는 신모델, 신버전 등의 조심스러운 표현을 쓰고 있다.
다만, 공통적인 내용은 새로운 버전에 듀얼 카메라 기술과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이라는 점이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합쳐서 좀 더 밝고 선명한 촬영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진 확대 시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애플이 7일 행사의 언론 초청장에 여러 개의 라이트 표시를 한 것이 이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전했다.
또 3.5㎜의 헤드폰 잭을 없애고 대신, 블루투스 헤드폰과의 연결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헤드폰 잭을 제거하면 방수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판매 때 블루투스 헤드폰을 함께 지급할지는 불확실하다.
신모델의 화면 크기는 기존 버전과 동일하게 4.7인치, 5.5인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신모델에 AP 10 프로세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기존 제품의 AP 9보다 성능이 20%가량 향상되고, 배터리 수명도 30% 늘어날 것이라고 IT 전문매체들은 전했다. 또 메모리 용량도 기존의 16GB 옵션 대신 최소한 32GB 옵션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애플인사드닷컴은 전했다.
한편 아이폰 신 버전은 공개 발표 후 열흘에서 2주 정도 지난 금요일에 출시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아이폰 6은 2014년 9월 9일 공개돼 9월 19일에 출시됐고, 아이폰 6S는 2015년 9월 9일에 공개돼 25일에 출시됐다.
이완 스펜서는 "9일께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9일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정이 한 주가량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