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회사채 값은 뚝 떨어졌습니다.
4월 초만 해도 1만 원대에 거래되던 회사채 가격이 현재는 1천원대로 10분의 1토막 났습니다.
오는 27일 만기되는 회사채(한진해운 71-2) 값은 1400원,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한진해운 73-2) 가격은 1112원입니다.
내년 5월 만기인 회사채(한진해운 78)와 내년 6월 만기인 회사채(한진해운 76-2)값도 각각 1123원, 1300원으로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90% 가까운 손실을 입은 셈입니다
한진해운의 상장채권 잔액은 4260억 원.
이 중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는 15% 정도로 645억 원입니다.
한진해운은 회생보다 청산가치가 높아 법원이 파산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산시 한진해운 회사채를 들고 있는 투자자는 채권 원금의 10%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설마 대기업이 망하겠어“라는 ‘대마불사’에 대한 믿음으로 한진해운 회사채를 샀던 개인투자자들은 자금 대부분을 날리게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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