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임주환(최지태 역)이 서툴러서 더 애틋한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18회에서는 회상 장면을 통해 임주환이 임주은(윤정은 역)에게 김우빈(신준영 역)의 계획을 모두 말하고 난 뒤의 상황이 그려졌다.
임주환은 김우빈에게 전화를 걸어 임주은에 대한 그의 계획을 모두 폭로했음을 알려주었고, 차갑게 날이 선 말투였지만 전화를 끊기 전에는 “밥은 꼭 챙겨 먹고 다녀요. 약도 잘 챙겨 먹고. 아프지 말고”라고 말했다. 무뚝뚝하지만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이후 임주환은 김우빈의 마약 찌라시를 조작한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인 유오성(최현준 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날 밤 수지(노을 역)를 찾아갔다.
그는 수지에게 김우빈이 그녀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로 인해 마약 사건까지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어 “난 평생 미워해도 좋지만, 신준영은 좀 봐줘”라고 부탁했다. 오랜 시간 그녀를 좋아했던 임주환이 김우빈을 위해 그의 진심을 대신 전해준 것.
그동안 임주환은 김우빈과 대립구도를 그려왔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서툰(?)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더불어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임주환 특유의 섬세한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부모님에게 모든 것을 폭로 하겠다고 선포한 임주환은 기자회견장으로 향하던 길에 누군가의 미행을 받고 의도적인 사고를 당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