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20조원을 밑도는 규모인데요, 전체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10% 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가 밝힌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보다 10% 가량 줄어든 19조8,000억원이 편성됩니다.
호남 고속철 등 대규모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올해보다 1조6,000억원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연계교통망 예산 5,099억원과 인천·수원발 KTX, 신공항 등 핵심 사업 예산은 반영됐습니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국토교통 7대 신산업` 예산도 올해보다 56% 증가한 1,262억원이 책정됐습니다.
당초 올해 종료 예정이던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은 내년에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로부터 넘겨받은 주거급여 사업 또한 실수급 대상 83만가구를 선정해 9,389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토부 소관 주택도시기금에는 서민주거안정과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1조8,000억원 늘어난 21조1,000억원이 배정됩니다.
이 중 약 9만4,000가구에 이르는 뉴스테이,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에 연간 10조4,000억원이 투입됩니다.
또한 주택구입전세자금에는 7조4,000억원을 투입해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도시재생 지원 예산도 650억원으로 확대됩니다.
<인터뷰> 국토부 관계자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면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매월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국토부의 세출 예산과 기금까지 포함한 예산안 총 지출 규모는 40조9,522억원으로 올해보다 1% 가까이 감소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