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출신 국회의원 1호`이자 `완득이 엄마`로 잘 알려진 이자스민(39) 전 의원 아들이 6일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담담할 줄 알았는데 막상 보내려니 눈물이 나더라. 하지만 우리 아들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입대하니까 잘 다녀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현재 다문화 가정 아이들 약 60%가 초등학생이거나 미취학 아동이다. 10년 후면 장성한 아이들이 대거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2025년부터 2031년 사이에는 연평균 8518명의 다문화 가정 출신 장정이 입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이어 "예전에 국방부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해 군부대를 따로 만들어야 하느냐`고 의견을 물어온 적이 있었다. 다문화 가정 출신 장정이 혹시 왕따를 당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질문을 듣고 `그럼 전쟁이 나면 따로 싸우느냐`고 되물었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배려는 받은 쪽의 입장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 부대를 따로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 어차피 사회에 나와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다 함께 군 복무를 하는 편이 훨씬 도움된다. 입소식에서도 봤듯이 머리를 깎아놓으니까 누가 누군지도 모를 정도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6주간의 훈련을 받은 뒤 자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