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무지외반증 환자 증가…신발 고를 때 기능성 따져야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9-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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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볼이 좁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20대 여성에서 무지외반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환자(M201)는 지난 2009년 8만7,008명에서 지난해 10만4,040명으로 20% 증가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평발과 넓적한 발 등 유전적 요인과 좁은 신발 등 후천적 원인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박현국 나누리강서병원 관절센터 부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신발로 인해 발가락이 계속 휘어진다면 발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무지외반증 뿐 아니라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등 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고를 때 기능성 면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직접 신어보고 착용감을 확인하고 특히 발가락 배열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박현국 나누리강서병원 부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발은 신발과 양말 속에 가려져 있다는 이유로 소홀할 때가 많지만, 작은 상처에도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신체부위"라며 발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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