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가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7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현지시간 6일)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동시에 공개했다.
V20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최신 기술을 탑재해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인 `V 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우선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를 내장, ‘귀’를 호강시킬 스펙을 자랑한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 DAC는 싱글 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준다.
LG전자는 가수의 들숨 날숨, 현악기 줄에 활이 닿는 소리, 기타 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는 명료한 소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CD 음질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bit), 384킬로헤르츠(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이어폰 좌우의 음량은 75단계까지 조절되고, MP3와 같은 일반적인 음원뿐만 아니라 `FLAC`, `DSD`, `AIFF`, `ALAC` 등의 고급 음원 재생도 지원한다.
CD 음질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비트, 192킬로헤르츠 음질로 녹음하는 `고음질 녹음` 기능도 탑재, 콘서트장에서 멀리 있는 공연자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담거나 집에서 오디션 제출용 음원을 녹음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전작보다 강화됐다. `흔들림 보정 기능`이 업그레이드됐고,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이 추가돼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나 작은 발걸음 소리도 동영상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특히 V20는 세계 최초로 전·후면에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75도 화각의 1천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고,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 한 개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이 셀카를 촬영할 수 있고, 후면 광각카메라는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9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전작인 V10(79만9700원)보다 다소 낮춰 삼성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