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42)이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다.
김제동의 소속사 측은 7일 "김제동 씨는 이번 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 3회까지만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원래 파일럿(시범제작)에만 참여하기로 했는데 당시 촬영했던 미방송분을 3회에 내보내는 것"이라며 "일정이 바빠 추가 촬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운 우리 새끼`에 패널로 참여해온 김제동의 어머니 박동연씨도 출연진에서 제외된다.
김제동은 `미운 우리 새끼`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으나 정규 편성된 후 방송된 1회와 2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어머니만 패널로 참가해 배경에 대해 각종 `설`이 불거졌다.
주요 출연진인 김제동이 정규 편성 후 방송에 등장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김제동이 최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흘러 나왔다.
`미운 우리 새끼` 곽승영 PD는 "외압 같은 건 전혀 없었다"며 "김제동 씨가 너무 바빠 촬영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다고 했다. 여건이 되면 다음에라도 출연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 3회부터는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과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씨가 고정 출연자로 출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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