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고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장관은 이날 조호르 주(州)의 주도 조호르바루에 사는 27세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현재 임신 3∼4개월인 이 여성은 6개월 전 한 차례 싱가포르에 다녀온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 임신부가 업무상 매일 싱가포르를 오가는 남편으로부터 지카 바이러스에 옮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여성의 남편은 현재까지 발열이나 발진, 근육통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사례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수는 모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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