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중앙은행이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양화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추가 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제로’로,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이나 그보다 낮게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적 완화에 대해서도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월 단위 800억 유로 채권 매입, 필요하면 연장’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양적완화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또 브렉시트 투표 후 생긴 불확실성이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지만 유로존 경제는 완만하게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빗겨가면서 유럽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지수는 각각 0.72%, 0.34% 내렸고, 영국 지수는 소폭 올랐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실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 모두 마이너스 0.2~0.4%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2.62% 내림세를 보인 것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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