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국산과 수입을 모두 포함하는 제조업 국내공급은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국산은 0.5% 증가했지만 수입은 2.2% 늘어 더 큰 증가폭을 보았다.
재화의 성격별로 나눠보면 최종 생산물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단계에 놓인 최종재는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최종재 중에서도 일상에서 직접 사용되는 소비재가 국산(2.6%), 수입(17.5%)이 모두 늘어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소비재는 2014년 2분기(14.7%)부터 올해 2분기까지 2년 간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소비재 중 수입 점유율도 올해 2분기 28.8%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2분기(18.8%)와 견주면 10%포인트 확대됐다.
생산을 위해 장기간 사용하는 기계 등 자본재는 국산(-2.7%), 수입(-6.3%) 모두 줄어 4.1%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관련 있는 자본재가 감소하면서 앞으로 생산활동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원료, 부품 등 다른 제품의 생산을 위해 들어가는 중간재도 0.4% 늘어나는 데 그쳐 생산활동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간재는 국산(0.5%)과 수입(0.3%)이 비슷하게 늘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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