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김현주, 시한부 연기도 급이 다르다

입력 2016-09-10 09:25  



‘판타스틱’ 김현주가 몰입도 높은 하드캐리 열연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3회에서 이소혜(김현주 분)는 점점 나빠지는 몸 상태로 자신의 병을 체감하게 된다. 급기야 급성 폐렴으로 홀로 고통스러워하던 이소혜는 피를 토하며 쓰러지게 된다.

홍준기(김태훈 분)의 도움을 받아 병실에서 눈을 뜬 이소혜는 고통이 시작됨을 알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죽으려고 난간 위에 서지만 뛰어내릴 용기가 나지 않자 절망의 눈물을 그렁그렁 흘린 이소혜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유우니 사막 여행을 취소하는 대신 친구 조미선(김재화 분)과 함께 이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비싼 옷 쇼핑에 나서는 등 하루를 오로지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 샵에서 류해성과 마주치지만, 로코로코 멜로멜로한 키스 설렜던 감정을 접어두고 차갑게 밀어낸다.

이소혜가 찾아간 곳은 클럽이었다. 낯설어 하던 이소혜는 홀로 술을 마시며 만취해 댄스 삼매경에 빠진다. 홍준기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유방암 전문의 제이미(장준유 분)와 마주치자 “홍준기 선생에게 비밀로 하겠다. 나도 너처럼 양다리, 문어다리 하며 놀고 싶었다”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제이미는 홍준기의 연인이 아니라 동생이었던 것. 제이미의 전화를 받고 클럽에 온 홍준기 앞에서 멋쩍은 웃음을 짓지만 금세 흥을 회복해 만취 댄스로 일탈을 즐긴다.

홍준기에게 부축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던 이소혜는 “인생 목표가 의자 여왕이다. 죽을 때 삼천궁남과 함께 죽게”라고 농담 섞인 목표를 말하고 “진작 좀 놀걸. 의자에 앉아 글만 써서 의자 여왕이다. 혼자 죽는거 너무 외롭고 무서울 것 같은데. 남들은 애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나는 아무도 없다. 혼자서 너무 아프고 무서웠다”라고 눈물로 털어놓는다. 안쓰러움이 들 찰나 홍준기에게 “나랑 사귈래요 오빠?”라고 만취 고백을 해 예측불가 파격 행보의 정점을 찍었다.

김현주는 암이 진행되면서 매번 달라지는 이소혜의 감정을 세밀하게 캐치하며 그야말로 하드캐리 그 이상의 열연을 보여줬다. 옥상에 서서 외로움과 두려움, 절망을 한꺼번에 담은 감정을 대사 없이 눈물로만 표현해낸 장면은 압권. 여기에 오열연기부터 만취 댄스, 귀여운 주정과 고통속에 쓰러지는 연기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김현주라는 이름이 가진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기에 매회 발전하는 발연기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주상욱, 극과 극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백설역의 박시연,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시한부 메이트’ 김태훈, 첫 등장부터 풋풋하고 순수한 연하남의 매력을 물씬 발산한 지수까지 구멍 없는 연기가 더욱 쫀쫀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3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김현주 연기는 정말 급이 다르네. 이소혜의 복잡한 마음을 잘 표현한다. 독보적이다”, “완전 극과 극을 달리는 장면인데 하나같이 다 소화하는지 신기”, “주상욱의 귀여운 매력에 빠졌다”, “지수 드디어 등장. 역대급 캐릭터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3회에서 이소혜와 류해성의 과거 악연에 대한 비밀이 풀리고 이소혜를 향한 류해성의 직진이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점차 진행되는 이소혜의 병과 ‘시한부 메이트’ 홍준기와의 관계가 더해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드디어 첫 만남을 가진 백설, 김상욱의 풋풋한 관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판타스틱’ 4회는 10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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