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나눔로또 추첨 결과 719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6개는 ‘4, 8, 13, 19, 20, 43’, 보너스 번호는 ‘26’이다.
1등 당첨자는 총 9명으로 각 18억7958만1334원씩 받는다. 2등 당첨자는 총 58명으로 각 4860만9863원씩 받고, 3등 당첨자는 총 2,020명으로 각 139만5729원씩 받는다.
로또 추첨 직후 로또 전문포털에 실시간 당첨 후기가 게재됐다. 이 중 30대 직장인 이명재(가명) 씨는 ‘앗싸! 저 2등 당첨이요!’라는 제목으로 2등 당첨용지 사진과 함께 감격의 후기를 전했다.
그는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며 “주말이라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 댁을 방문한 와중에 로또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로또회사 전화를 받고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다. 어떤 정신으로 번호를 맞춰봤는지 모르겠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로또를 꾸준히 구매한 지 6개월만에 2등에 당첨됐다”고 말하며 “처남이 업체에서 번호를 받아서 로또를 수동 구매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함께 한 것인데 2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을 받으면 처남에게 양복 한 벌 해 줘야겠다”고 기뻐했다.
이씨가 받게 될 당첨금은 4천여만원이다. 그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두 아이를 위해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대출 빚을 갚느라 학원도 보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며 “이제 당첨금으로 빚을 청산하고 남은 돈은 모두 아이들 교육비로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로또 당첨 팁을 전하며 매주 목요일에 10조합(1만원)씩 로또를 수동 구매해 왔음을 밝혔다. 이 씨는 “매주 사는데 혹시라도 바쁜 일이 있거나 귀찮아서 못 사게 되면 정말 찝찝했다“며 ”오늘 만약에 로또 당첨됐다고 확인 전화가 왔는데 내가 구매를 못했었더라면!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꾸준히 로또를 구매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 용돈에 선물, 음식 준비에 지출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로또 당첨이 추석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라며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계획을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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