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규모 5.1 강진에 서울까지 ‘흔들’…휴대폰-카카오톡 오류 ‘불안↑’

입력 2016-09-12 20:53   수정 2016-09-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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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의 강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한반도에서 역대 4번째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2014년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상에서 일어난 규모 5.1 규모와 같은 수준이다.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서울, 경주, 울산, 대전,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등 SNS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세종시의 한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누리꾼은 "저녁을 먹고 들어와 야근하고 있는데, 3~5초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껴 깜짝 놀라 `지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거실에 누워있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을 감지했다" "누워서 TV를 시청하던 중 2∼3초간 TV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휴대폰이 불통이 되고 카카오톡(카톡)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통신장애가 생겼다며 공포심을 호소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지진, 지진대피 요령, 여진, 지진규모 등 지진관련 검색어가 1위~10위를 모두 차지해 이런 공포감을 대변하는 중이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오후 8시 10분 기준으로 지진 관련 119 신고는 1만2천995건에 이르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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