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라라는 5이닝 2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선발 승을 따냈다.(사진=SK 와이번스) |
7일 문학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라라의 호투와 17안타를 몰아친 SK가 KIA에 11-3으로 대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이날 승리로 KIA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로 균형을 맞추며 2016시즌 KIA와 맞대결을 모두 종료했다.
SK는 이후 2승을 추가해 6연승을 달리며 주가를 높였다가 한화에 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상태다.
SK 선발 라라는 지난 8월 21일을 끝으로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했으나 7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자책)으로 호투하며 한국무대 첫 선발승을 따냈다. 1회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했던 라라는 4회 1사 후 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단 17안타를 폭발 시키며 고른 활약을 한 공격에서는 김성현이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김성현은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하는 등. 결승타로 팀은 승리로 이끄는데 물꼬를 텄다. 김성현은 1회말 2사 1,3루에서 우측의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2회 만루찬스에서도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밖에 김민식이 3안타를 기록했고, 교체 멤버로 들어온 박승욱, 이명기, 조동화는 합작 5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반면 KIA 선발 지크는 1.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9승) 12패를 당했다. 지크는 1회 시작부터 난조를 보이며 3실점한데 이어 2회에도 2실점하며 2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김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브렛 필이 4회 라라로부터 시즌 19호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치며 연패에 빠지게 됐다.
경기에서는 시작부터 SK가 거세게 몰아쳤다. 1회말 1사 후 김재현의 안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5번 김성현이 우측의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SK는 3-0으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하던 SK는 2회말에도 2사 1,3루에서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선발 지크가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KIA는 4회초 브렛 필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SK는 4회말 박정권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찾아오며 6-2로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6회말 박승욱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실책으로 박승욱 마저 홈을 밟으며 8-2를 만들었다.
SK는 8회말 1사 1,3루에서 이명기의 적시타와 조동환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