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3천752만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작년 추석(3천724만명)보다 0.8%(28만명) 많고, 하루 인원은 평상시(363만명)보다 72.2%(262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고속도로는 13일 오전부터 귀성 차량으로 정체 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고속도로 정체는 오전 10시께부터 시작해 오후 7∼8시께 절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퇴근 후 고향으로 출발하는 귀성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인근에서만 약간의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을 뿐 대부분의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원활한 편이다.
오전 11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통과할 경우 부산까지는 5시간 40분, 대전 2시간 40분, 대구 5시간 11분, 강릉 2시간 40분, 광주 4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께부터는 서울에서 출발한 차량이 절정에 이른 고속도로 정체를 만날 전망이다. 이 시간에 승용차로 서울을 출발하면 요금소를 기준으로 부산까지 약 6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절정이 지나면 상대적으로는 교통량이 줄겠지만 정체는 해소되는 일 없이 밤새 지속한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교통량은 14일 오전 4시께까지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공사는 13일 출발하는 귀성 차량은 가급적 정오 이전에 서울을 나설 것을 권고했다. 느지막이 출발할 귀성객은 14일 오후 4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도 추천했다.
13일 하루 동안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약 50만대,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1만대로 예상됐다.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총합은 462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역귀성을 포함해 서울로 향하는 교통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2∼3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후 6∼7시께 절정을 이루고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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