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투자 강화
<앵커>
`스타트업 삼성`을 주문했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르기로 하면서 앞으로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당장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며 또 미래 먹거리를 위해 어떤 청사진들을 내놓을 지 이주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책임 경영`을 상징하는 등기이사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가장 큰 관심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 삼성의 변화입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만큼 `뉴 삼성`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 역시 보다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입니다.
등기이사로서 과감한 투자 결정이 가능해진 만큼 당장 올 하반기 계획한 16조 원대 투자부터 신산업과 관련한 현안들 또한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미애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앞으로 삼성이 나아가야 할 금융이라든지 바이오산업이라든지 이런 쪽에 투자도 활발히 하고 그쪽으로의 사업을 더 확장하려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동시에 갤럭시노트7 사태 등 현안들에 대해 이 부회장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도 관심입니다.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기술 격차를 늘려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최근 `스타트업 삼성`을 간판으로 내건 만큼 실용, 소통 경영에도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축으로 삼고자 하는 금융과 IT, 바이오 모두 변화에 민감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미래 먹거리인 만큼 오너의 빠른 의사 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당장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전환도 주목됩니다.
한화와의 `빅딜`처럼 사업의 선택과 집중 행보 역시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HP로의 프린터 사업 매각과 함께 차기 매각 사업으로 의료기기와 영상기기 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해 말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회장직에 오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갤노트7 리콜` 사태로 어제 7% 가량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소식에 4%정도 오르며 15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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