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의 총부채는 42조1천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75%나 된다. 신흥국의 총부채에서 외채는 6조9천억 달러로 16%를 차지한다.
신흥국의 GDP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지난해 8.2%(1조9천888억 달러)로 1980년대 중남미 외채위기(7.2%)나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7.5%) 때보다 높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에서 단기외채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의 단기외채는 2008년 5천866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4천530억 달러로 14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남미(66%) 및 신흥유럽·아프리카(11%) 증가율보다 훨씬 높다.

이 보고서는 "저성장 고착화로 GDP 대비 외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단기외채가 외환보유액의 100%를 넘는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터키의 대외지급능력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28%), 대만(47%), 한국(29%)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낮은 편이다.
아울러 콜롬비아, 브라질, 러시아, 칠레는 총외채 증가 속도가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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